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마타렐라 대통령과 저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상으로는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2년이라고 하는 오랜 신뢰의 시간만큼, 우리 양국 간 협력의 지평도 갈수록 넓혀지고 있다"며 "그간 축적된 신뢰와 유대, 또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 △중소기업 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협력 MOU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MOU △영화 공동제작 MOU 등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협력 MOU와 사회연대경제 협력 MOU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굴하고, 양국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첨단 과학기술 및 ICT 협력에 관한 MOU는 인공지능과 양자산업, 6세대 이동통신, 첨단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고도화 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가오는 13일, 피렌체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다. 양국 국민들의 문화 교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MOU는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성과와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우리 양국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이 공동번영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고, 양국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 깊이 있는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오늘 이 대통령을 모시게 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며, 양국의 미래 협력을 상징한다"며 "이탈리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이탈리아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