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우려 지웠다…'삼엄·철저' 과달라하라는 평온 속 체코전 대기[인조이 월드컵]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입구에 배치된 경호 인력. 김조휘 기자

12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이 열리는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당초 우려와 달리 철저한 보안 속에서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중남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본거지로 알려져 대회 전부터 치안 우려가 컸던 곳이다. 특히 지난 2월 카르텔 수장 네메시오 오세구라가 사살된 이후 조직 내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며 현지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일대는 이 같은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스타디움이 위치한 사포판시는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흥 부촌이자 상업 중심지로, 평소에도 세련되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대표팀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 역시 멕시코 서부 최대 컨벤션 시설인 '엑스포 과달라하라'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비교적 안전한 구역에 속한다.

경기장 주변을 순찰 중인 경호 인력. 김조휘 기자

여기에 월드컵이라는 대형 국제 행사를 맞아 현지 당국은 역대급 경호 인력을 배치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장 내부에는 투명 방패를 든 경찰 인력들이 촘촘하게 대열을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중이다.

또 진입로와 주요 거점마다 형광색 안전조끼를 착용한 보안 요원들이 배치돼 관람객들의 이동을 도우며 철저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장 주변 광장과 외곽 순찰로 역시 경호 인력들이 상시 돌며 빈틈없는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디움 안팎을 에워싼 삼엄하면서도 체계적인 경호 시스템 덕분에 현장을 찾은 축구팬들과 선수단은 치안 걱정 없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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