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귀국' 유승민·체육계 호소 "체육행정 마비 막아달라"

대한체육회, 70개 회원종목단체와 공동 호소문 발표

경기장에 사무실이 있는 체육단체 직원들이 "일터에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기자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는 집회·시위로 체육계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70개 회원종목단체와 공동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12일 집회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한 후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과 업무 정상화와 선수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정위원회 참석 일정을 조정해 이날 조기 귀국했다.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가 12일 발표한 호소문. 호소문 일부 캡처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어떤 권리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 위에서 행사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국가가 위탁한 체육행정 업무와 선수 지원, 국제 대회 준비 등 필수적인 공공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행정 공간에 대한 출입과 업무 수행이 보장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라며 "다만 국가대표 선수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회원종목단체 운영 등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업무가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사진 위 가운데)과 경기단체연합회가 집회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한편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여자 핸드볼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위 참가자로부터 소지품 검사를 당하거나, 언론사 기자가 감금·폭행 피해를 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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