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확대회담에서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하고, 그래서 양자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해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가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한편, 상호 협력 심화를 위한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행동계획에는 아프리카 개발사업 공동 추진, 고위급 정례회담 증진, 공급망 회복력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옹호를 위한 주요 7개국(G7)과 한국 간 파트너십 증진 등이 담겼다.
행동계획은 양국 간 합의된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데 힘을 싣는 일종의 '액션플랜' 성격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첨단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 △개발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MOU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 4건의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공통위원회를 통해 협력 사업 이행을 점검하고, 아프리카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연대 경제 분야 정책을 공동연구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정책 대화와 제도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라며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