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강속구를 꽂았다.
미저로우스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 1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34까지 끌어내렸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카일 슈워버를 상대로 파울팁 삼진을 잡아낸 공은 시속 104.5마일(약 168.2㎞)이었다.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선발 투수로는 최고 구속이다. 종전 선발 투수 최고 구속도 미저로우스키의 103.4마일(약 166.4㎞)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은 2010년 9월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 당시 신시내티 레즈)의 105.8마일(약 170.3㎞)이다. 삼진을 잡은 공을 기준으로 하면 2024년 9월 벤 조이스(LA 에인절스)의 105.5마일(약 169.8㎞)이다. 다만 채프먼과 조이스 모두 마무리였다.
미저로우스키는 2번 타자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103.5마일(약 166.6㎞),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 104.1마일(약 167.5㎞)의 강속구로 삼진을 잡았다. 앞서 기록한 104.5마일 삼진에 이어 선발 투수 기준 최고 구속 삼진 2, 3위 기록이다.
미저로우스키는 역대 선발 투수 최고 구속 1~10위 기록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회초를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끝낸 미저로우스키는 2회초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까지 탈삼진 8개와 함께 9명의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 4회 선두 타자 슈워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병살로 처리하는 등 27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투구 수는 95개. 100구 미만 완봉을 의미하는 매덕스 경기를 펼쳤다. 매덕스 경기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