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은 지역 자산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기념 공연' 등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역사관에 따르면 지난 3일 대중가요 '동백아가씨'의 악보와 가사집 등 160점이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광복 이후 발표된 대중가요 악보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는 처음이다.
역사관은 지난 2021년 부산 출신 故 백영호 작곡가의 유족으로부터 동백아가씨 악보를 포함한 유품 2만 5천여 점을 기증받았다.
이후 기록물 정리 작업을 거쳐 2024년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를 개최하고 '작곡가 백영호 기록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역사관은 소장 유물의 문화유산 등록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백영호기념관 백경권 관장이 '천년을 이어갈 백영호의 선율 기록과 문화유산의 탄생'을 주제로 진행한다.
음악인 장사익과 대중가수 김혜진·백치웅, 소프라노 하보배,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 피아니스트 허안나 등이 백영호 작곡가의 명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달 25일에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재즈밴드 '최은아 퀸텟'이 무대에 올라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부산 출신 가수 정훈희의 '안개' 등을 선보인다.
광복 81주년을 맞는 오는 8월 광복절에는 광복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김기용 관장은 "부산지역 유산으로 인정받은 역사관 소장 유물이 지닌 가치는 물론, 한국 근현대사의 분기점이 된 광복의 의미를 환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