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승리의 기쁨은 잠시 접어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최대 난적인 개최국 멕시코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체코전 승리 이후 가벼운 회복 훈련과 전면 휴식으로 재충전을 마친 선수단은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장애물 달리기, 점프, 볼 돌리기, 슈팅 게임 등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전력의 핵심인 부상자들의 긍정적인 회복세다. 지난 10일 훈련 중 다친 김태현(가시마)과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부상을 입은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이날 고정 사이클을 타며 근력 유지 훈련에 집중했다.
두 선수 모두 이르면 멕시코전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목표로 재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태현의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빠른 편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내일부터는 2차전을 겨냥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홍명보호의 다채로운 전술 변화는 고무적인 요소로 꼽힌다. 코칭스태프는 경기 중 스리백과 포백, 파이브백을 오가는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포지션별 전술 분석 영상을 제공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 학습과 철저한 준비의 효과는 이미 실전에서 증명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체코전에서 나온 오현규(베식타시)의 결승골은 우연이 아닌 약속된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라며 "훈련량이 쌓이면서 선수들 간의 호흡과 약속된 움직임이 확실히 늘어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별리그 통과의 최대 분수령이 될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