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앞둔 박완수 경남도정, 출자·출연기관장 11곳 인사 예상

전체 17곳 중 4곳 공석
임기 종료 또는 만료 앞둔 7곳 인사 대상

경남도청 제공

민선 9기 경남도정의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들에 대한 대규모 인사 개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지사의 새로운 도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적 쇄신 작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남도 산하 17개 출자·출연기관 중 인사 수요가 발생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해야 하는 곳은 무려 11곳에 달한다. 선거를 전후해 기관장이 공석이 됐거나 당장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들이 대거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인사 대상 기관 중 경남사회서비스원, 경남미래세대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여성가족재단 등 4곳은 현재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 자로 수장들의 임기가 동시에 종료되는 기관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항노화연구원, 경남환경재단 등 5개 기관장이 이에 해당한다. 주식회사 체제인 경남무역의 경우 이미 지난달 29일 자로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신임 대표 선임 전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도지사가 직접 임용권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수장을 바꿔야 하는 곳도 있다. 산업기술단지법의 적용을 받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역시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친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용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23년 제정된 '경상남도 출자·출연 기관의 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조례'의 취지와 맞물려 있다. 이 조례는 도지사와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 소모적인 정쟁과 인사 폐해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조례 적용을 받는 곳은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관광재단, 경남여성가족재단, 경남미래세대재단, 경남항노화연구원, 경남환경재단 등 10곳이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10개 기관장은 조례에 영향받지 않는다.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내년 8월)과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내년 10월)는 조례 적용 대상이지만, 임기가 아직 남아 있으며, 박 지사의 재선으로 임기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지방공기업법이나 개별 법률에 따라 임기가 독립적으로 보장된다.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경남연구원장은 내년 9월, 마산의료원장은 2028년 3월까지가 임기다. 공익법인인 경남도장학회는 정관에 따라 행정부지사가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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