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2일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 대상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나선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일제히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마트부문 임직원들도 별도로 교육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마련됐다.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들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영업을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교육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 인식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밝힌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부문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2주간 온라인 이러닝 방식으로 같은 교육을 받는다. 교육 대상은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를 중심으로 우선 편성됐다.
역사 인식 교육은 한국현대사를 전공한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1950년대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의미를 설명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기업 활동 과정에서 역사와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쟁점을 고려하는 방안을 다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과정에서 역사적·사회적 민감도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관련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다중 검증 절차를 강화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또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논란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의지를 전 직원 차원에서 공유하기 위한 조치다"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