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5월 수출 878억달러 '역대 최대'…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

2026년 5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 관세청 제공

지난달 한국 수출은 878억 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호조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리며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4% 증가한 8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608억 달러로 20.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2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7.7%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석유제품은 49.1%, 선박은 15.8%, 무선통신기기는 8.3% 각각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7.5%, 자동차 부품은 7.8%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8%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59.4% 늘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은 61.4%, 대만은 76.9%, 유럽연합(EU)은 3.2% 각각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7.5%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8%, 메모리 반도체는 139.6%, 제조용 장비는 68.3% 각각 늘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33.2%, 미국이 11.0%, 중동이 4.6%, 유럽연합이 18.0%, 일본이 20.6%, 대만이 28.8%, 호주가 22.3%, 베트남이 10.8% 각각 증가했다.

한편, 5월 수출 중량은 17.9%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117.8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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