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와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과 기술 검증(PoC) 등을 지원하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실제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8기 역시 PoC를 진행 중이다.
일례로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인 '엑사리온(Exarion)'은 실감형 3D 오디오와 AI(인공지능) 영상처리 반도체 IP(설계자산)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 모색과 PoC 추진을 논의 중이다. 엑사리온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 제품, 조직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문가와 내부 조직의 역량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 등 글로벌 전시 참가도 지원해 해외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과 홍보 활동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병철 상무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천 개(사내 434개, 사외 56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이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해왔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의 스핀오프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8년에는 사내벤처 육성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26일까지며, 이번에는 △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총 8개 분야에서 30개사가 선발된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심사를 거쳐 11월에 최종 선발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