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음식의 생명은 깊은 맛, 깊은 맛을 낼 줄 아는 식당이 진짜 맛집이죠.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 뉴스를 내공 있는 분들이 깊이 있고 맛깔나게 분석해 드리는 시간, 정치 맛집입니다. 오늘도 네 분의 요리사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정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기인 사무총장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서 네 분이 준비한 오늘의 메인 디시를 하나씩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근식 셰프의 요리는?
◆ 김근식> 제가 오늘 가져온 이슈는 이재명 대 정청래, 정청래 대 이재명. 죽기 살기 싸움 시작인가로 가져왔습니다.
◇ 박성태> 표정이 신나셨어요.
◆ 김남희> 관전평이 재밌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박원석 셰프의 오늘 디시는 어떤 겁니까?
◆ 박원석> 제 이슈는 의총 앞둔 국민의힘 장동혁 사퇴 요구하나입니다.
◇ 박성태> 사퇴 요구하나입니까? 사퇴하나가 아니고?
◆ 박원석> 일단 의총에서 요구를 해야 사퇴를 하죠.
◇ 박성태> 그렇죠.
◆ 박원석> 지금 요구해도 안 할 판인데.
◇ 박성태> 이기인 셰프의 메인 디시는?
◆ 이기인> 오늘 제가 가져온 이슈는 수술대에 오른 선관위, 개혁이냐 해체냐입니다.
◇ 박성태> 개혁이냐, 해체냐. 김현정 셰프의 요리는?
◆ 김현정> 저는 제가 원래 하려던 거를 박원석 셰프가 채 가서.
◆ 박원석> 양보해도 되는데.
◆ 김현정> 원 구성 난항, 법사위 요구는 적반하장.
◇ 박성태> 알겠습니다. 적반하장에는 민주당 주장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거죠?
◆ 김현정> 빨리 원 구성해서 하반기 시작해야 되는데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뽑아봤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 얘기는 이따 박원식 셰프 주재할 때 많이 얘기하시면 돼요. 저희가 발제자에 크게.
◆ 박원석> 김현정 의원은 사퇴 안 하길 바라요, 장동혁 대표가.
◇ 박성태> 그래요? 아까 들어오시면서 광고 시간이 아니고 이렇게 앞에 음악 나갈 때 김현정 의원님이 이쪽저쪽에서 문자를 지금 많이 받고 있다.
◆ 김근식> 말 조심해야 돼.
◇ 박성태> 당황하셨어요?
◆ 김근식> 당황하셨어요?
◆ 김현정> 아니 뭐, 다 사실이니까요.
◇ 박성태> 그렇죠, 다 사실이니까.
◆ 박원석> 몇 개만 읽어주세요. 이따 유튜브에서.
◇ 박성태> 직접 읽기 뭐하면 저한테 쭉 보내시면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기인> 진짜 난처하시겠다.
◇ 박성태> 근데 양쪽에서 받으신대요, 그러면 중립인 거죠.
◆ 이기인> 중도입니다,
◇ 박성태> 뉴스쇼도 양쪽에서 욕을 먹고 있어요. 좋은 프로그램인 거예요, 그게.
◆ 김현정> 양쪽에서 먹는 거는 안 먹는 거랑 같은 거 아닌가요?
◇ 박성태> 그렇죠.
◆ 김근식> 그런데 욕을 양쪽으로 먹는 건 잘하고 있다는 거예요.
◆ 이기인> 맞아요.
◇ 박성태> 그렇죠. 또 그러면 사람들이 욕은 안 하지만 또 칭찬하는 분들, 양쪽에서 칭찬을 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 김근식> 칭찬은 잘 안 해요, 욕은 잘해도.
◇ 박성태> 그렇죠.
◆ 김근식> 속으로는 알고 있지.
◆ 김현정> 근데 요즘 저희 당 의원들이 문자 받는 게 양쪽에서 다 받아요. 왜냐하면 어느 쪽을 저거 하라고 양쪽에서 다 이렇게 하는 거라서.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관련된 얘기를 김근식 셰프님이 준비해 오셨는데 이재명, 정청래 죽기 살기 싸움 시작. 먼저 영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6.3 지방선거는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뻔뻔한 지도부라고 이야기합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습니다. 6. 3 지방선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부분은 엄중한 경고였습니다.]
◇ 박성태> 이른바 친김민석계 또는 친명계로 불리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지도부에 대한 질타 발언이었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 화면만 해도 벌써 조금 오래된 뉴스가 돼버렸죠. 그 뒤로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을 선봉으로 한 정청래 대표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부터 포문을 열고 아예 지방선거는 패한 선거이고, 그 이유는 정청래 민주당 지도부에 있고. 여당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아주 세게 비판을 한 다음 날, 출국 환송장에 정청래 대표는 오지 말라고 직접 전화를 해서 김민석 총리를 옆에 끼고 사진을 찍고. 그 뒤로도 정청래 대표의 발언 이후에 또 더 싸움이 격화되면서 지금 지난 주말에는 지금 또 계속 뉴스를 달궜던 게 대통령이 그 바쁜 해외 순방 중에도 X에 글을 올렸잖아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그 내용은 뭐냐? 전당대회는 이러이러한 것이니 정청래 대표는 내가 볼 때는 안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조금 품격 있게 한 거예요.
◇ 박성태>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 이야기 한 줄 알고. 지금 쭉 나오는데 1500자, 1600자 정도의 긴 글을 이재명 대통령이 X에 유럽 순방 중에 올렸습니다. 지금 왼쪽에 보면 막스 베버 얘기하면서.
◆ 김근식> 그러니까 저건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랑 같은 맥락인데. 여당이 포용하고 통합하고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 막스 베버의 신념 윤리보다 책임 윤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깔고 있는데, 저 이야기를 제가 볼 때는 선거 전에 저런 입장을 가졌으면 아마 지방선거 우리가 졌을지도 몰라요. 선거 전에 본인은 스타벅스 마시는 사람 나쁜 놈, 투표 안 하는 놈 나쁜 놈, 일베 나쁜 놈. 계속 편 가르기하고 갈라치기하고 욕하더니, 선거 지고 나서 갑자기 정청래 대표 나온다니까 너 그러면 안 돼라고 사실은 적반하장에 제가 볼 때는 아전인수 격의 참전을 하시는데. 근데 재미있는 건 저게 전당대회 앞두고 분명한 자기의 입장을 내는 것이어서 당원들이 받아들이는 무게, 정청래 대표 본인이 받아들인 무게, 제가 볼 때 이게 간단치 않고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근데 이재명 대 정청래 죽기 살기 싸움 시작이라고 얘기하셨는데, 대통령하고 무슨 죽기 살기 싸움을 해요, 그 불가능한 얘기고.
◆ 김근식> 이미 판정이 났습니까?
◆ 박원석> 취임 1년 차에 여당 구성원 누가 대통령하고 죽기 살기 싸움을 합니까? 그거는 제 야당에서 싸움 붙이려고 하는 얘기이고. 불가능한 얘기고. 윤석열 정권 때 그게 1년 내에 가능했어요?
◆ 김근식> 그래서 윤석열이 망했잖아요.
◆ 박원석> 그러니까 그게 윤석열이 일방적으로 죽였잖아요. 있던 당 대표 내쫓고. 근데 그거하고 좀 다르고 어쨌든 대통령은 정치 전체를 관장하는 정치인입니다. 때문에 여당이 어땠으면 좋겠다는 얘기할 수 있죠. 그리고 거기에는 약간 성찰적인 지방선거의 민심을 받아들이고 대통령 자신을 포함해서 성찰적인 언급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장 중에 X에 쓴 글이 틀린 말은 없어요. 여당이 여당다워야 되고 여당다운 균형과 책임과 통합과 포용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 우리 모두가 사실은 여당에게 주문하는 태도잖아요. 다만 저 메시지에 들어 있는 함의는 지금 여당의 모습이 그렇지 못하다, 이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 사인이에요. 아까 김근식 교수도 말씀하셨지만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있었고, 또 공항 환송에 당 대표가 빠진 것도 그랬고. 이번 메시지도 그런데, 그사이에 정청래 대표가 보완 수사권 폐지 또 1인 1표제 이렇게 당내의 강경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그런 의도로 보이는 메시지를 냈어요. 그에 대한 대통령의 저는 반응이기도 하고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난폭하게 개입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과거에 윤석열처럼 사람 보내서 나오지 마, 물러나, 연판장 뭐 이런 건 아니지만 의제 설정을 하고 있는 거죠, 말하자면. 이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여당다움을 만들어가는 전당대회다. 정청래 대표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압박감도 클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근데 정청래 대표도 진도를 많이 뺐잖아요. 진도를 안 뺀 상황이 아니면 모르겠는데, 진도를 많이 나갔다.
◇ 박성태> 진도를 많이 뺐다.
◆ 박원석> 그리고 개인이 아니에요, 이미.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세력이 지금 당내에 형성돼 있고 세력 대 세력 간의 어떤 긴장과 갈등이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갑자기 여기서 본인이 내려놓기도 쉽지 않아서 뭐랄까 약간 진퇴양난 이런 곤혹스러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 박성태> 일단 대통령의 X 글은 원론적으로 맞는 얘기고 정치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함의는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 이 말씀해 주셨고요. 김현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미리 말씀드리면 너무 불편한 얘기는 안 하셔도 돼요. 당 대변인인데.
◆ 박원석> 당직자니까.
◇ 박성태> 그러니까 저희가 이해해야죠.
◆ 김근식> 대변인의 본인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개인 입장이라고 밝히고 하시면 되지.
◇ 박성태> 너무 불편한 얘기는 그냥 눈 찡긋 하시면 제가 다 이해할게요.
◆ 김현정> 지금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선거 결과에 대해서 지금 다양한 해석과 주장의 시간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지금 모 기사에서도 언론에서도 해석 투쟁 중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입장을 주장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는 안 하고 그러니까 해석을 덧붙여서 이런 과정인데. 어떻게 보면 지금의 혼란과 격랑의 시기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당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런 문화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그런 시간일 수도 있고 또 이런 과정 속에서 이게 하나의 큰 줄기로 저는 민주당의 의견들을 수렴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큰 줄기는 결국은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만들어 주시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 정청래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사퇴 또는 불출마를 주장하는 쪽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선거에서 국민의힘 상대로는 이긴 거 아니냐, 아쉽지만. 그래서 국민의 눈높이에는 좀 부족한 점은 있지만 국민의힘 상대로는 이긴 선거 아니냐고 하면서 이게 어떻게 정청래 지도부만의 책임이냐 이렇게 또 주장하는 측도 있잖아요. 이런저런 과정에서 대통령께서도 또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고 계시고 당 대표도 지금 메시지를 내고 주고받는 이런 상황이라서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과정들을 거치다 보면 그 타임 타임마다 큰 줄기들이 수렴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건강한 긴장, 건강한 갈등을 통해서 보다 큰 줄기를 만들어 갈 거라는 아주 원론적인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렇게 될지 어떨지는.
◆ 김근식> 제가 간단히 하나만 여쭐게요. 박원석 전 의원이 단호하게 어떻게 죽기 살기 싸움이 되느냐. 이재명, 정청래가.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 그거는 지금 김근식 교수님께서 제목을 그렇게 뽑아보신 거잖아요.
◆ 김근식> 그니까.
◆ 김현정> 죽기 살기 이렇게 표현을.
◆ 김근식> 그 표현에 대해서 박원석 전 의원이 그건 말이 안 된다. 집권 1년 차 대통령하고 어떻게 정청래가 죽기 살기 싸움을 하느냐.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는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해석이 또 분분하지 않습니까.
◆ 김근식> 그래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 대한 해석이죠.
◆ 이기인> 말이 빙빙빙 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저는 궁극적으로는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번 선거의 결과 이런 것들에 대한 평가들이 이루어질 거라고, 궁극적으로는 이루어질 거라고 보는데. 그 가장 근간으로 우리 당원들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같이 투표하는 거잖아요, 7 대 3으로. 그 선택의 기준들에 있어서는 그래도 우리 이재명 정부와 함께 그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를 기준으로 할 것 같고요. 그런데 그 전에 그 과정에서는 지금 정청래 대표께서 과연 이재명 정부하고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들이 앞으로 나올 거라고 보여지고. 또 지금까지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든지 공항 의전 문제라든지 또는 SNS 여당의 책임론 이런 문제들과 관련해서 정청래 대표님도 그런 것들에 대한 본인들이 뭐랄까 고민의 시간으로 들어갔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24일 전후해서 전준위 꾸려지고 했을 때 종전의 사례처럼 대표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할지 거기부터가 시작이 될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 것들은 앞으로 하나씩 좀 시간을 두고 가면서 좀 지켜보면 좀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기인> 확실히 당 대변인답게 상당히 선회해서 또 원론적으로.
◇ 박성태> 아주 난이도가 있는 문제인데.
◆ 이기인> 아주 정말 잘 답변을 하셨습니다. 제가 만약에 대변인이었다면 저렇게 못 했을 겁니다.
◇ 박성태> 양쪽의 주장을 초까지 분량을 제가 재봤는데 거의 비슷하게 소개하면서 잘 넘어갔어요.
◆ 이기인> 근데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답변하니까 양쪽에서 욕 먹지라는 생각이.
◇ 박성태> 당 대변인이잖아요. 이해해 주셔야죠.
◆ 이기인> 어쨌든 말씀 잘하셨는데 그 시빌워라는 말이 있잖아요. 내전이라는 말이 있죠. 지금까지 명청대전의 양상이라고 하는 게 정청래 대표 개인과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어떤 미묘한 감정 갈등에 의했다면 이제는 정말 그 계파 대 계파로 싸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깥에서 봐도 뭔가 내전이라는 말이 부합할 정도로 좀 죽기 살기 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저는 항상 개인적으로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별로 호감을 갖지 않았었거든요. 비판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법사위원장 할 때부터 피감기관 인사들한테 손들고 서 있어라고 얘기하는 거나 정치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가 굉장히 투박하고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여전히 같은 생각이지만 저는 이번만큼은 좀 측은지심이 든다. 왜 그러냐면 이번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그 찝찝한 승리, 미완의 승리가 정청래 대표 개인한테만 책임이 있는 것은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결국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의 얼굴로 치르는 것이고, 또 지난 1년간의 국정 운영의 기조 그것에 대한 평가적 성격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도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럼 정부의 기조라고 한다면 부동산이라든지, 스타벅스라든지 그리고 트위터로 올렸었던 플라톤 저질 발언이라든지 공소 취소라든지, 그리고 기업의 초과 세수 초과 배분, 이윤 배분 같은 것들 국민들에게 판단할 어떤 거리를 주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분명히 대통령의 책임도 있는 건데 이걸 굳이 정청래 대표 개인에게 책임을 다 씌우면서 뭔가 다시는 당 대표 출마하지 못하게끔 하는 그 분위기 여론 조성하는 것은 저는 매우 부당한 당무 개입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당연히 대통령은 당 대표를 끌어내릴 힘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끌어내리는 순간 레임덕이 항상 조기에 왔더라고요. 이준석을 내쫓았던 윤석열이 그랬었고 유승민을 내쫓았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그랬었습니다. 그걸 좀 염두에 두고 그리고 본인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전제하에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더 옳지, 이렇게 뭔가 공권력을 이용해서 한쪽 상대방을 이렇게 뭔가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은 좀 부당해 보입니다.
◆ 김근식> 저도 개긴도긴이라는 생각에 분명히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한테 이렇게 공격할 정당성이 있느냐,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고개를 갸우뚱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개긴도긴 도긴개긴이에요. 갈라치기하고 담아내는 그릇이 아니라 날카롭게 찌르는 창 역할을 했다는 것이 비단 정청래 대표한테만 해당되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나서서 했던 경우도 더 많고. 심지어는 대통령이 필요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거예요. 예컨대 사법개혁 3법이라고 그래서 세 가지 악법을 통과시킬 때 청와대랑 여당이랑 그때 쿵짝쿵짝 잘 맞았잖아요. 대통령이 다 사후 수용 사전 묵인한 거고, 공소 취소 특검은 더더군다나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을 민주당이 밀어붙인 거라는 걸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필요한 건 서로 또 짝짜꿍해서 하면서 인제 와서 나는 잘했는데 너는 못했다고 하는 건 국민들이 볼 때 너무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두 번째로는 박원석 의원이 이길까 질까에서 분명히 대통령이 이긴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내기를 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는 이준석 대표가 쫓겨났죠, 윤석열의 무지막지한 거친 행태 때문에.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정말 사즉생의 싸움이 시작되면 제가 볼 때 정청래 대표 측도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그분도 개긴도긴 도긴개긴이기 때문에 갈 때까지 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예측 불허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항상 내부에 쓴소리를 많이 하셨던 김근식 교수님이 지금 아주 신나셨다. 외부에 대한 쓴소리를 하고 계시니까, 관전평이 아주 좋아요. 거의 월드컵 축구 보시는 기분이에요, 지금.
◆ 박원석> 조금 보니까 기대를 섞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아주 난장판 되라. 이런 기대를 섞어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근데 저는 여당이고 대통령 임기 초에 전당대회고 임기 초에 일어나는 권력 경쟁이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질서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거는 여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지금 시점에 그런 자중지란은 여당뿐만이 아니고 우리 정치 전체 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물론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온전히 정청래 대표에게만 있느냐? 그렇지 않죠. 어떻게 패배의 전적인 책임이 대표에게만 있겠어요. 그러나 당 대표는 또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이기고도 좀 마땅치 않은 찝찝한 이런 결과가 나왔고 그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거예요, 당 안팎에. 꼭 대통령이 그걸 가지고 담임선생님처럼 얘기했다 그래서 그런 게 아니고. 그리고 저는 정청래 대표는 약간 전시형 리더십이에요. 야당 대표로서 정권을 획득하는 그런 모먼트에 어울리는 리더십이지 여당 대표가 돼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정치를 좀 폭넓게 설계하는 그런 데 맞는 리더십은 아닙니다.
◇ 박성태> 이재명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창 같은 역할이에요.
◆ 박원석> 끊임없는 선명한 개혁을 내세우잖아요. 그리고 선명한 개혁이라는 게 결집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당한테 필요한 게 그런 진영 결집일까 아니면 미래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일일까,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정청래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대표를 하기에 대표로 하기에 떨어진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정치 스타일이 그렇다는 거예요. 정치 스타일이 일종의 전시형 리더십이기 때문에 지금 잘 맞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고 지금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나오는 게 비단 지방선거 결과만이 아니고. 지난 1년 동안 당 대표직 수행에 대한 종합적 평가 거기에는 공천도 들어가 있고 선거 결과도 들어가 있고 당내 여러 좀 결이 다른 계파 간의 통합 문제도 들어가 있고, 여러 가지가 포함돼 있는 거죠.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고요. 작년 전당대회 때하고 양상이 좀 달라요. 작년 전당대회 앞두고 여론조사를 하면 민심에서건 당심에서건 정청래 대표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꼭 대통령이 개입해서가 아니고 지금 양상이 다르거든요. 그건 지난 1년간의 정치의 결과에 대한 민주당 당원들이나 혹은 국민들의 평가가 담겨 있는 거여서 저는 정청래 대표가 전면 대결을 선언해도 불리할 거다, 작년하고는 다르게.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본인의 계획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겠죠. 근데 글쎄요, 저라면 안 할 것 같아요. 한 발 물러서서 다음 단계를 설계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어울리는 리더십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알아야 되는데. 물러서야 될 때도 나아가면은 꼭 그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거든요. 저라면 여기서 한 발 물러설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러면 저희가 이걸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최근에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인 STI에 의뢰해서 ALS 방식으로 한 여론조사입니다. 지난 9일에서 10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들의 여론을 조사했는데, 민주당 전대룰이 이번 전대룰은 최종 확정은 안 됐지만 일단 여론으로 본다면, 이 여론조사는 그렇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포함한 여론조사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무당층 약 500여 명이니까 전체 여론조사 대상의 반절이 조금 넘는데, 쭉 나온 걸 보면 김민석 후보가 34.8, 정청래 후보 20.3 송영길 13.8 이런 식으로 돼 있습니다. 지금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화면 우측에 볼 수 있는데, 김민석 후보가 꽤 높은. 지금 화면으로 본다면 좀 푸른색, 하늘색이 민주당 지지층이고요. 그다음에 좀 검은색이 민주당과 무당층을 합친 층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데 김민석 후보가 훨씬 높게 나왔어요.
◆ 김현정> 원래부터 제일 높네요.
◆ 김근식> 그러니까 저게.
◇ 박성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 김근식> 지난 전당대회 때 박찬대 당시 후보에게 대통령의 힘이 실려서 의원 절대 다수가 그 캠프에 합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청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잖아요. 그때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물론 민심 전체라기보다는 민주당과 무당층의 민심이긴 합니다.
◇ 박성태> 여기에 34.8 나온 게, 김민석 34.8.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김민석 34.8 정청래 20.3, 송영길 13.8 이게 민주당 지지층 405명이고. 그다음에 김민석 31.3, 정청래 18, 송영길 11.3 이게 민주당 플러스 무당층 507명 대상입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그 민심이라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대통령과 일체화되는 경향이 강해요. 물론 권리당원이나 정치 고관여층들은 이런저런 정보가 있고 이런저런 전략이 있고 계산이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냥 민주당을 지지한다 또 무당층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일체화돼서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할 겁니다, 일반 민심에서 보면.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정청래 대표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이렇게 날 선 공격과 반박 비판 이런 것들이 실제로 대통령과 일치화 되어 있는 당심과 민심에서는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죠. 저게 무서운 거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최근 지금 주말 사이에 말 한마디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 절간에 갔다는 보도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집권 1년 차에 대통령이 나름대로의 전당대회에 대한 성격 규정을 하면서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을 때, 모르겠어요. 정치 고관여층들 그리고 민주당 권리당원의 굉장히 강렬한 지지층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대통령과 일체화 되고 동조화되는 민심과 당심은 저렇게 갈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아마 박원석 의원은 무조건 대통령이 이긴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건 지금 전쟁의 초반부고 지나면 또 봐야 된다. 그러니까 이게 노선 투쟁으로 갈 건지 권력 투쟁으로 갈 건지가 저는 향후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윤석열 정부 때 망했던 건 노선 투쟁 하나도 없고 그냥 권력 투쟁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망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선명하게 정청래의 노선은 뭐고 이재명의 노선은 무엇인가를 갖고 생산적인 노선 투쟁을 하면 생각이 좀 바뀔 수 있겠지만 권력 투쟁으로 가면 현재 권력을 정청래가 이길 수가 없죠.
◆ 김현정> 근데 이게 보면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지방선거 이후에 보궐선거 관련해서 책임론 공방이 있는 거잖아요. 이 선거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인 평가는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건데, 그 이전에 평가위원회 지금 구성이 됐고 그 평가가 이루어질 거잖아요. 그런데 그 평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서로의 주고받는 공방 안에서는 이게 정청래 지도부만의 책임이냐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들도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선거에 대한 결과는 당 지도부가 지는 건 맞는 거죠, 당 포함해서. 그걸 전제로 이제 말씀드리면 저희 전당대회의 룰은 권리당원 70% 하고 여론조사 30%거든요. 그 30%도 그 안에 일반 당원이 또 있어요. 일반 당원 플러스 하고 여론조사가 있는데 여론조사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거의 저것만 봤을 때는 저거는 30% 안에서도 일부만 포함되는 저 여론조사 결과인데, 저것도 보면은 원래 김민석 의원이 가장 앞섰던 건데 약간 더 올라간 그런 추세잖아요. 그래서 지금 아직도 우리 권리당원 한 120에서 150만 명 정도 되는데 그 70%에 해당하는 그분들이 지금 1인 1표제로 바뀌어서, 작년 지난번에 전대만 하더라도 그 대의원 표가 20분의 1 정도로 해서 그 가중치가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거든요. 온전히 다 1인 1표로 지금 바뀐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 변수들이 지금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들에 대해서는 당원들 간에도 많이 지금 해석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서로 그 해석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큰 줄기가 저는 시간이 지나면 좀 형성돼 가지 않을까. 그래서 그 형성되는 걸 보고 우리 당원들하고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런 판단들을 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수렴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좀 예상을 하거든요.
◇ 박성태> 잠시만요. 제가 박원석 의원님 말씀을 광고 듣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이어서)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