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청사 내 골프 스윙 연습 논란을 빚은 대구시선관위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5일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대구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참정권이 훼손되는 참담한 경험을 했다"며 "이번에는 대구 중구 선관위 직원이 청사 내에서 태연히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의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했다는 알량한 해명과 달리, 평일 저녁 청사 앞에서 선관위의 무능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시간외 근무까지 버젓이 신청해 놓고, 시민의 혈세를 받으며 청사 안에서 골프채를 휘두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대구시선관위의 총체적인 기강 해이와 도덕적 불감증, 시민을 향한 오만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시선관위는 관리 부실 사태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공식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 전원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 중구 선관위 청사에서 남성 직원이 골프채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와 업무시간이었는지, 시간외 근무를 신청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