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영구면제…핵합의 안되면 공격 재개"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날 타결된 이란과의 합의가 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영구적 통행료 면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포함하는 양국 간 합의와 관련해 NYT 기자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오는 19일 합의 서명과 함께 재개될 미국-이란 간 비핵화 협상에서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하거나 중동 지역 국가들로부터 재정수입의 20%를 받는 대가로 미국이 '중동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NYT는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합의 성사에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으며,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인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함으로써 협상 막판 위기를 초래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쏟아냈다고 NYT는 소개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정말 (다루기) 힘든 인물"이라며 "솔직히 말해, 그는 우리가 이 일을 해낸 것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이스라엘은 2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20년간 중단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15년 중단'으로 타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원료를 만들 수 없는 '저농축'으로 영구 제한될 것이며, 결코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화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80세 생일인 이날 백악관의 관저에서 전화를 걸어오면서 28분간 진행됐으며, 짧은 후속 통화도 있었다고 NYT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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