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대 다잡은 승리 놓쳤다' 네덜란드 주장 판데이크 "막을 수 있었지만…"

버질 판데이크. 연합뉴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버질 판데이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과 무승부를 거둔 뒤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일본(18위)과 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2-1로 앞서가던 후반 43분 가마다 다이치에게 뼈아픈 헤더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네덜란드는 두 번이나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5분 판데이크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불과 7분 뒤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너졌다.

경기 후 판데이크는 자책과 아쉬움을 동시에 털어놓았다. 첫 실점 상황에 대해 판데이크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이었다"며 "오른발잡이인 나카무라를 외곽으로 밀어냈어야 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고 되짚었다.

후반 막판 내준 두 번째 실점을 두고는 "경기 종료 직전의 실점은 전혀 즐겁지 않다"면서도 "수비를 잘하고 있었지만 세트피스나 역습 상황에서는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이 나올 수 있다"고 토로했다.

판데이크는 일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매우 촘촘하게 수비했고 이를 뚫기가 어려웠다"라며 "우리가 조금 물러서면서 주도권을 뺏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3~4차례의 찬스에서 2골을 만들었다"며 상대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인정했다.

이번 무승부로 네덜란드는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팀을 상대로 한 약세는 과제로 남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2023년 사령탑 취임 이후 FIFA 랭킹 25위 이내 팀을 상대로 6무 8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친 네덜란드는 오는 21일 오전 2시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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