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일본 축구 대표팀을 향해 현지 외신들이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일본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우승 후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값진 결과였다.
선제골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일본은 후반 6분 네덜란드의 간판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분 뒤 네덜란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으나 일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카마다 다이치가 극적인 극장 동점골을 작렬했다. 경기 내내 네덜란드를 압박한 끝에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결국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외신의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이 경기는 초반에 다소 느리게 진행됐다"면서도 "하지만 후반전 들어 짜릿한 명승부로 돌변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무승부는 일본의 투혼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총평했다.
BBC는 일본의 최근 상승세와 경기력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일본은 지난 3월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전 승리를 포함해 FIFA 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한 순간도 주도권을 잃지 않는 끈질긴 회복력과 투혼, 끊임없는 공격 본능으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강호와 비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일본은 오는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26일 스웨덴과 운명의 3차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