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떨쳐낸 이정후의 슈퍼 캐치…감독도, 선발 투수도 박수

이정후. 연합뉴스

"웹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0으로 앞선 8회초. 선발 투구 로건 웹이 흔들렸다.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웹은 8회초 1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 마이클 부시의 타구는 오른쪽 담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달려가 펜스와 충돌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정후의 슈퍼 캐치였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틀의 침묵을 깨고 시즌 타율을 0.331로 끌어올렸다.

방망이만큼 빛난 것이 8회초 슈퍼 캐치였다.

이정후가 펜스와 충돌하면서 공을 잡아내자 웹은 만세를 불렀다. 이정후의 슈퍼 캐치와 함께 웹은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결과를 떠나 웹의 투구는 훌륭했고, 이정후가 그 위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가했고, 웹도 "(교체를 하지 않은 감독의 결정이) 솔직히 나쁜 선택이 될 뻔했다. 이정후가 잡아줘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특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해였던 2024년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시즌 아웃됐다. MLB닷컴도 당시 부상을 언급하면서 "이정후는 이런 플레이 상황에서 몸이 순간적으로 굳을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팀을 위해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웹이 이닝을 끝내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와주고 싶어서 그 타구를 잡으러 달렸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