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의 민선 9기 도정 밑그림을 그릴 경기지사직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수원시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현판식 및 출범식을 개최한 데 이어,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기도를 위한 청사진 마련에 착수했다. 준비위는 조직을 6개 분과, 15개 특별위원회, 3개 TF, 그리고 도정자문단 체제로 세분화해 도정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5선 국회의원이자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임명됐으며,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전략을 이끈 김영진 의원(수원 병)이 맡았다.
새로운 도정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할 6개 분과위원회에는 국회의원과 전문가 등 16명이 전면 배치됐다. 분과별로 살펴보면 정책조정분과는 윤후덕 분과장(파주 갑)을 필두로 김승원(수원 갑), 김기표(부천 을), 소순창 위원(건국대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기획재정분과는 이광재 분과장(하남 갑)과 김용민(남양주 병), 부승찬(용인 병), 이진 위원(건양대 교수) 등 4명이 참여하며, 경제분과는 백혜련 분과장(수원 을)을 중심으로 박해철(안산 병), 김성회(고양 갑), 이규용 위원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도시주거분과는 이소영 분과장(의왕·과천)과 이건태(부천 병), 윤재은 위원(국민대 명예교수) 등 3명이 이끌고 , 사회복지분과는 이수진 분과장(성남 중원)과 이기헌(고양 병), 김남희(광명 을), 나성웅 위원(초대 질병관리청 차장) 등 4명이 활동한다.
행정혁신분과는 권칠승 분과장(화성 병)과 김남국(안산 갑), 이상식(용인 갑), 차지호 위원(오산) 등 4명이 배정돼 도정 혁신 과제를 다루게 된다.
추 당선인은 출범식 모두발언을 통해 "도민이 맡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하나하나를 빠른 도정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위의 명칭이자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한 '공정·혁신·포용'의 세 가지 지표를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먼저 '공정'을 도정의 원칙으로 천명하며 "인사, 예산,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외받아온 경기 북부와 동부에는 합당한 보상과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과 관련해서는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AI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적극 접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포용'의 가치를 두고는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구축과 경기도형 돌봄 기준 확립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준비위는 경기도의 빠듯한 재정 여건을 돌파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추 당선인은 현재 경기도의 가용 예산 상황이 사실상 마이너스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어려운 여건일수록 더 높은 행정 실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에 △도민의 삶에서 출발하는 '현장 중심' △구체적 실행 방안을 찾는 '실행 중심' △31개 시군 및 도의회 등과의 '협력' 등 세 가지 일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앞으로 준비위는 분과별로 실국 업무보고를 전개하며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민생 핵심 사업에 재원이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교하게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방자치법에 따라 설치된 이번 경기준비위원회는 당선인 결정일부터 당선인의 임기 시작일 이후 20일 범위 내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