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통합의 대의는 유지하되, 우선 충청광역연합을 구체화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대전CBS '이슈 앤 톡'(표준FM 91.7MHz, 17:00~17:30)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다음 지방선거까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 "대전과 충남 주민들이 느끼는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우려의 강도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시민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전의 정체성이나 기존에 갖고 있는 것들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갖고 있다"며 "그러한 우려는 충분히 정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고 차근차근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대통령의 발언 역시 일부 지역 여론과 정치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목표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통합이라는 대의와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본격적인 통합에 앞서 과거 추진됐던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충청광역연합'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선출된 만큼, 당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광역연합을 실질적으로 작동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