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만 44장 꺼낸 테헤라 주심…19일 멕시코전 '카드 주의보'

구스타보 테헤라 주심.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 주심이 배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FIFA는 경기 나흘 전인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기 심판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멕시코전 휘슬을 잡는 테헤라 주심은 베테랑 심판이다. 2014년부터 우루과이 프로축구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했으며, 2018년 FIFA 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2023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2025 FIFA U-20 월드컵 등 여러 국제 무대를 거쳤다. 성인 월드컵 무대에서 휘슬을 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을 통해 본 테헤라 주심의 성향은 다소 엄격한 편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지금까지 공식전 344경기를 관장하며 옐로카드 1,733개와 레드카드 44장을 꺼내 들었다. 경기당 평균 5개의 경고를 준 셈이다.

그는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자신을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알맞게 카드를 주는 심판"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통계 수치가 보여주듯 경기 흐름에 따라 카드를 아끼지 않는 스타일로 분석된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단호한 면모를 지닌 점도 특징이다. 테헤라 주심은 "선수들이 나를 당황하게 하지 않는 한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서도 "만약 불쾌한 방식으로 항의한다면 나 역시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정적인 항의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경기가 열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의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태극전사들에게는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이 요구된다. 상대의 거친 파울이나 판정 불만이 있더라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경기 심판진은 남미 심판들로 구성됐다. 부심 역시 우루과이 출신의 카를로스 바레이로와 니콜라스 타란이 맡는다. 대기심과 대기부심에는 콜롬비아 국적의 안드레스 로하스와 알렉산더 구스만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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