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또 흔들었다' 日, 카타르서 쫓겨나고도 정신 못 차린 거리 응원

욱일기를 펼치고 있는 한 일본 팬.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일본 내에서 또다시 욱일기가 등장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팀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치열한 명승부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자 일본 현지는 열광했다.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일본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욱일기를 꺼내 들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침략을 당했던 한국 등 아시아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민감한 문양이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 당시에는 경기장 관중석 내에 직접 욱일기를 내걸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당시에는 정치적 요소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FIFA 측이 즉각 철거에 나서며 사태가 수습됐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경기장 밖 거리 응원에서까지 아예 욱일기를 펼쳐 보이며 더 큰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번 대회 기간 욱일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의 한 유명 유튜버가 일본 축구대표팀을 소개하는 영상에 욱일기 이미지를 첨부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해당 유튜버는 논란 끝에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대회 초반부터 이어진 일련의 사태로 일본 축구 팬들의 역사 인식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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