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반도체 전·후공정 교육센터' 구축
부산 직업교육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이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동남권 반도체 산업을 이끌 전문 기술인재 양성 체계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제20차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전자공업고의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이 최종 지정·동의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부산시교육청의 역점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제19대 김석준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지역 대학, 유관기관, 산업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환 태스크포스(TF)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발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 2월 부산전자공고에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 교육이 모두 가능한 '반도체교육센터'를 구축한 점이 이번 지정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첨단 실습장비를 갖춘 교육센터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 이해부터 장비 운용, 품질관리, 안전관리까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
취업부터 성장까지 연계하는 직업교육 모델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산업계 인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 지역 대학 연계 성장 경로도 구축할 계획이다.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직업교육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지정·동의를 바탕으로 학교명 변경과 교육과정 확정, 교원 전문성 강화, 교육시설 보완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개교 시점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교육부 지정·동의는 부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전이자 지역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육성해 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최고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