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한 시위대로 인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12일째 출근하지 못하면서 업무가 마비됐다. 경찰은 그간 채증자료를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9시쯤부터 두 시간여 동안 핸드볼경기장에서 체육회 관계자들이 국제경기 준비와 회계업무 등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한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함께 동행한 경찰관들이 수차례에 걸쳐 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 처리될 수 있다고 경고·설득했지만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채증 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업무가 마비된 대한체육회 측의 요청으로 경찰이 시위대에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시위대 측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2시간이 넘게 경찰과 대치하다가 결국 이날도 경기장 진입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