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이변이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라민 야말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스페인은 로드리, 페드리, 페란 토레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이 때린 슈팅은 27개. 유효 슈팅은 7개였지만, 모두 골키퍼 보지냐에게 막혔다. 스페인이 27개의 슛을 때리고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은 1998 프랑스 월드컵 파라과이전 이후 처음이다.
우승 후보들의 1차전 고전은 종종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우승했다. 스페인 역시 유독 1차전에서 약했다. 앞선 14번의 월드컵에서 1차전 성적은 3승4무7패다.
다만 최근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1경기 3승5무3패.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전반 11분 골을 넣은 뒤 무려 2500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카보베르데의 수비가 거친 것도 아니었다. 카보베르데는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과 함께 단 하나의 파울로 스페인 공격을 막았다. 옵타에 따르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최소 파울 기록이다.
뉴욕포스트는 "월드컵 최고의 신데렐라"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