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자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달걀 판매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란 2천만개를 추가 수입하고, 해당 물량을 이마트와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업체에 공급한다.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특란 30구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7441원으로, 1년 전(7033원)보다 5.8% 올랐다.
달걀 값 급등세에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계란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점포에서 미국산 달걀 약 3만 판을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30구 기준 5900원대로 한 명당 한 판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수입 달걀을 판매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좀 더 저렴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산 계란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GS더프레시를 통해 미국산 계란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7일 약 1만 9천판을 6천원 안팎에 판매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 수량을 1~2판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롯데슈퍼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미국산 달걀을 5900원대에 1인 2판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날 기준 전체 물량인 7천판 가운데 95%가 소진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대형마트 최초로 4만 6천여판의 태국산 신선란을 들여와 한정 수량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산 달걀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