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은 자원을 활용해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권역별로 분산하는 특화콘텐츠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부산 전역의 균형 있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공모를 거쳐 북구와 서구, 금정구와 기장군, 해운대구 등 모두 5개 구·군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결합해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5개 구·군 특색 살린 체험형 상품으로 승부수
먼저, 북구는 '쉼앤잼 멋맛투어'를 선보인다. 구포시장 장보기와 케이(K)-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한상차림 체험을 묶은 '굿포유 다이닝'이 먼저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캠크닉과 자전거 스냅투어 같은 생태·미식 콘텐츠도 추가된다.서구는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를 꺼냈다. 임시수도정부청사와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천마산 복합전망대, 송도용궁구름다리를 잇는 파노라마 투어다.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와 원도심 골목을 한번에 보여준다.
금정구는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으로 도심형 웰니스 관광을 시도한다.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를 무대로 여름과 가을 시즌별 트레킹, 명상, 사찰음식 체험이 이어진다.
기장군은 '기장 시:선'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홉산숲 죽림 치유 프로그램과 싱잉볼, 아로마, 명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으로 꾸려진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동부산을 대표하는 치유·휴양 콘텐츠로 키울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를 마련했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달맞이고개 일원에서 달빛음악회와 청사초롱 야행이 열리고, 갤러리 투어와 도예, 다도, 자개, 가죽공예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해수욕장에 몰리던 발길을 달맞이길로 옮기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 일정과 참여 방법은 각 구군 누리집에서 순차 안내된다. 앞으로는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판매도 추진된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각 구군이 직접 발굴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게 됐다"며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균형 있는 관광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