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시위 현장에 첫 방문을 했다.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임오경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시위대가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의 내부 진입을 가로막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시위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측은 대한체육회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위대의 언어폭력,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대회 준비 차질 등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천 수석은 대한체육회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 해결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함께 힘을 모아 진상 규명을 하고 선관위 개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며 "체육회 활동 보장도 필요하다. (시민들이) 협조해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어느 정도까지 설득될지는 말씀을 들어봐야겠다"고 답했다.
전 수석은 "아시안 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 행정이 마비된 상태"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안에서 행정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가장 마음이 아픈 건 한 분 한 분 유튜브에 노출돼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며 "이런 상황은 막아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