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당선자들이 제10대 순천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당선자들은 17일 오전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민들은 특정 정당의 독주를 경계하며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소중한 표를 보내줬다"며 "새 의회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국혁신당 이복남·김희강 당선자와 진보당 최미희·김재진 당선자가 참석했다. 무소속 우성원·정홍준 당선자는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의회 민주주의의 핵심은 상생과 협치에 있으며, 다수당의 독점적 의회 운영은 소통 부재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을 선택한 시민들의 뜻이 의회 운영 과정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독식을 내려놓고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의 목소리를 포용할 수 있는 상생의 의석 배려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제10대 순천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협치의 모범을 보이며 출발해야 한다"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 살아있는 건강한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9대 순천시의회 마지막 회기에서 교섭단체 구성 근거를 담은 조례안이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이복남 당선자는 "교섭단체는 제도적 근거를 바탕으로 협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치인데 조례안이 부결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없앤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10대 의회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선자들은 "자리 배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선택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의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호소"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