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학지원 '앵커' 체계로 개편…글로벌 인재 육성 시동

기존 RISE 넘어 성과 중심 '지산학연 동반성장' 모델 구축
1차년도 성과 평가 완료… 경희대·한양대 등 7곳 '매우우수'
'G-BRIDGE' 등 신규 과제에 12개교 선정, 4년간 집중 지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기존의 대학 지원 방식을 탈피해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새로운 지자체·기업·대학 재정지원 모델을 선보인다.
 
경기도는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이하 앵커, Anchor)'로 전면 개편하고,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와 신규 과제 수행대학 선정 결과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앵커' 체계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대학을 지원하며 도내의 풍부한 첨단산업 인프라 등 지역 일자리 전략과 연계해 글로벌 혁신 인재를 키워내는 모델이다. 교육부 방침에 맞춰 대학 지원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0~12일 '2026년 제2차 경기도RISE위원회'를 열어 명칭 변경을 보고하고 신규 과제 수행대학 선정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는 현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34개 대학·컨소엄을 심사해 △매우우수 7곳 △우수 12곳 △보통 11곳 △미흡 4곳을 각각 선정했다.
 
평가 결과 대기업 취업 및 스타트업 육성 등 도민과 산업계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 대학들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희대는 판교에 스타트업 육성 거점인 '경희판교VI캠퍼스'를 개소했으며, 단국대는 학생 창업기업 육성으로 투자 유치 성과를 내고 연천군에 지원센터를 신설해 경기 북부 청년 정주의 기틀을 다졌다. 성균관대는 실무형 AI 인재 배출에 집중했고, 한양대 ERICA는 특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학생들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으로 직접 연계했다. 전문대 중에서는 경민대, 안산대, 연성대 등이 맞춤형 전공 트랙과 플랫폼 개발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매우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은 19개 대학·컨소시엄에 오는 9월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반면 '미흡' 평가를 받은 4개 대학에는 전문가 중점 컨설팅을 지원해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기술 실용화와 현장 인력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신규 과제 수행대학 12개교도 최종 확정됐다. 일반대 대상의 'G-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G-BRIDGE)' 과제에는 가천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공학대, 한양대 ERICA 등 8개교가 선정돼 4년간 매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문대 대상의 'G-고숙련 전문기술석사과정 지원(G-마이스터대)' 과제에는 경민대, 경복대, 계원예술대, 부천대 등 4개교가 선정돼 매년 3억 5천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앵커 체제를 통해 우수한 인적 자원이 지역을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의 강력한 동력으로 전환되는 대한민국 대표 지자체·기업·대학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3차년도 적용을 목표로 첨단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기술·인재 혁신의 전폭 지원을 이어가며 국제 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는 '초격차·동반성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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