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설계 공모전 주제 공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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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미래를 청년의 시선으로 그려보는 35년 역사의 정부 주관 건축 공모전이 막을 올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6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설계 공모전 주제를 발표하고 작품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된 이후 국내 건축문화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정부 주관 건축상이다. 학생설계 공모전은 미래 건축가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올해 일반 부문 주제는 '시·공간의 적층'이다. 단순히 건물을 설계하는 것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켜켜이 쌓인 공간의 의미를 건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옥 부문 주제는 '다시, 공공의 한옥'으로 정해졌다.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이 오늘날 공공 공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동체와 일상 속에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특정 부지를 지정하지 않아 참가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건축 관련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은 개인 또는 최대 3명까지 팀을 구성해 가능하다. 건축학과 학생뿐 아니라 도시계획, 디자인, 문화예술 등 다른 전공 학생들과의 협업도 허용해 융합적 접근을 장려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26개의 상장과 2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일반 부문과 한옥 부문 대상 수상작에는 각각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은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건축문화대상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작품 접수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다. 공모전 설명회는 7월 6일 수원 공공한옥 '남수헌'에서 열린다.

건축계에서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설계 경연을 넘어 청년 세대가 바라보는 도시와 주거, 공동체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건축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제안들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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