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국인 주민과 행정 잇는 '명예통장' 출범…13명 위촉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주민 참여
정책 전달부터 여론 수렴까지 소통 가교 역할
재난·긴급상황 통역 지원 기능도 수행

윤철용(가운데)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경주시 외국인주민 명예통장단 위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경주시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시범운영단'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범운영단은 베트남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출신 외국인 주민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12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한다.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은 외국인 주민과 행정기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제도다. 시정 주요 정책과 각종 공지사항을 다국어로 전달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내 주요 현안과 여론을 행정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경주지역의 외국인 주민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행정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시는 이번 제도가 외국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난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통역 지원에 나서고, 외국인 관련 행사와 인식개선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 정착과 상호 이해 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경주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과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외국인 주민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명예통장단이 행정과 외국인 주민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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