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중재로 합의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잠실 개표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이 시위 참가자 1명의 반대로 결국 불발됐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이 몰리고 몇몇 참가자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애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체육 단체당 두 명씩 순차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두 대가 동행해 생중계하는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장의 시위 참가자 다수가 동의를 표하며 중재안은 사실상 추인되는 분위기였지만,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청년 한 명이 문을 붙잡고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생중계하는 언론사를 비롯, 의원들을 향해서 불신을 드러내며 "유튜버도 동행하게 해달라", "큰 가방은 놓고 가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약 두 시간 동안 설득에 나섰지만 끝내 문은 열리지 않았고, 장 대표는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체육단체의 진입을 막는 시위대를 향해 사법처리 대상 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증거수집 자료를 토대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다음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마지막에 협상할 때는 경찰이 현장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불신 폭발한 잠실 개표소 현장,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