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BS1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시즌2에서 방영된 우즈베키스탄 교사 출신 아빠의 사연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EBS에 따르면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시즌2의 일부 영상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현지 언론과 SNS에 공유되며 전날 기준 215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해외 노동자가 많은 러시아와 튀르키예 등 주변국으로도 확산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아빠와 고국에서 찾아온 아이들의 감동적인 만남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관심을 받은 영상은 지난달 21일에 방송된 '최고의 아빠, 최고의 삼 남매' 편에 나온 슈크라트 가족의 사연으로, 가족을 위해 오랜 교사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아빠와 언어 천재, 무용 신동 등 다재다능한 삼 남매의 감동적인 재회가 펼쳐졌다.
슈크라트 씨는 과거 우즈베키스탄에서 역사 교사였으며 아내 거밀라 씨는 현지 학교 상담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에 제자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현지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 댓글에는 "한국 사람들에게 존경심이 커졌다. 감사하다", "눈물이 난다", "계속 재시청 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즌2가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배경에는 타국에서 일하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작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 한국 초청을 통해 재회를 지원한 과정이 현지 SNS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노동자와 가족의 재회, 그리고 회사의 지원과 환대를 담아낸 점도 현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시즌2 제작 지원에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BS 관계자는 "시즌2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SNS 열풍은 해외 노동자의 삶을 가족과 공동체의 관점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며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 콘텐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해외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K콘텐츠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