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美·이란 간 종전 MOU(양해각서) 합의에 대해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모든 목표와 그 이상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MOU는 현재의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합의는 99%의 확률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하는 것이며, 그들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매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MOU 대면 서명 후 "이란의 모든 농축 물질 비축분의 제거에 관한 기술적 논의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를 '트럼프 합의'라고 지칭하며 "이것은 핵무기로 가는 것을 막는 벽이고, 누구도 그것을 뚫고 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오바마 행정부 때의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오바마 합의'는 핵무기로 가는 길"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이를 준수할 때까지 우리는 다시 폭격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3천억 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똑바로 행동하고, 사람들이 이란에 투자를 원할 경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우리 돈이 아니라 그들의 돈"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묶어 놓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아마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