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50대 여성이 모기약을 바르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안전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던 20대 여성이 추락사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브라질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45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의 익스트림 스포츠 명소인 '그루타스 도 스파르' 동굴에서 50대 여성(59)이 약 3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 여성은 라펠 하강을 시작하기 불과 몇 초 전, 절벽 가장자리에서 모기 기피제를 바르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헬멧, 장갑, 안전벨트 등 모든 안전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밧줄을 고정하는 확보지점으로 이동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경찰에서 "그녀가 모기약을 바르기 위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경사진 지형에서 지탱하고 있던 반대쪽 발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떨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사고가 나기 바로 전날인 13일에는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해골 다리'에서 20대 여성이 번지점프 행사 도중 4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행사 직원들이 안전로프 미착용 상태에서 이 여성을 뛰어내리게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