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잉글랜드)도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격파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잉글랜드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당시 3위)를 꺾은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이내 팀을 잡았다. 이후 FIFA 랭킹 15위 이내 팀을 상대로 2무7패에 그쳤다. 크로아티아의 FIFA 랭킹은 11위다.
전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2골을 터뜨리는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월드컵 첫 경기부토 폭발한 상황. 케인도 1차전부터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노니 마두아케가 루카 모드리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 하지만 주심은 VAR을 거쳐 리바코비치가 먼저 움직였다면서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줬고, 케인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케인의 월드컵 5호 페널티킥 골이다. 리오넬 메시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이상 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등을 제치고 최다 페널티킥 골 1위가 됐다.
또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로 기록됐다.
전반 36분 마르틴 바투리나가 잉글랜드 골문을 열면서 1-1 동점이 됐지만, 전반 42분 라이스의 코너킥을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잉글랜드가 앞섰다. 케인의 월드컵 통산 10호 골. 개리 리네커와 함께 잉글랜드 월드컵 최다 골 타이를 이뤘다.
크로아티아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타르 무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2분 주드 벨링엄, 후반 40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8년 전 복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