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회를 맞는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오는 19일 개막한다.
개막작인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인투 더 우즈', '보옥' 등 세계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중심 무대였던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리모델링에 들어가 쓸 수 없게 됐다.
이번 20회 DIMF 총괄을 맡은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대구가 뮤지컬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전용 극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배 위원장은 17일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해 "대구가 (비수도권 뮤지컬 티켓 판매액에서) 3위로 떨어지고 4위까지 떨어진다는데, 오페라하우스가 리모델링을 하니까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만 해도 부산, 울산, 창원, 대전 관객들이 대구에 와서 봤는데 이젠 부산에 전용 극장이 1800석짜리가 생기니까 부산 가서 다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이건 전용 극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며 "18년 전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을 만들자고 얘기했다. 전용 극장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일 아쉽다"고 덧붙였다.
배 위원장은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이 흥행하지 못한 이유도 전용 극장을 확보하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짚기도 했다.
배 위원장은 비록 이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쓰진 못하지만, 다채롭고 매력적인 작품들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막작을 소개하며 "이번 투란도트를 7년 만에 하면서 정말 모던하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는 헝가리 연출가를 모셨다"며 "과거에 투란도트는 가상의 물속을 배경으로 했다면 지금은 현대 배경이라서 관객들이 완전히 과거의 뮤지컬을 생각 안 하고 오시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