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시군의 구체적인 사업 성과까지 최종 우수사례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도는 지방시대위원회의 '2026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의령군과 하동군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균형발전사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실사를 거쳐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종합 검토했다. 두 곳은 주민 주도의 운영 체계와 청년 정착 생태계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령군의 도시활력 증진사업인 '사라지던 마을에 세대를 심다, 의령 상동'은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마을에 정주 기반을 다시 세운 성공 모델이다. 핵심 거점인 '상동 주거플랫폼'은 키즈카페·실버학교·테마도서관·주거공간을 복합화한 세대통합형 공간으로 주민들의 일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관 주도의 운영에서 벗어나 안녕의령·왕띠·상동 등 3개 주민 협동조합이 역할을 분담해 직접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사업 종료 후에도 자립 가능한 민간 주도형 지역공동체를 구축했다.
하동군의 성장촉진 지역사업인 '머무는 청년, 살아나는 도시 하동 랜드마크'는 철도 복선화로 폐역이 된 구 하동역 유휴부지를 청년 창업과 교류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 들어선 '1968 하동역 카페'와 '하동 비즈니스센터'는 청년 창업공간과 공유오피스로 기능하고 있다.
하동군은 '하동 청년타운' 등 다른 공모사업과 연계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결합된 청년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옛 철도시설의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실질적인 청년 유입을 이끌어내 지속 가능한 지역 재생을 구현했다.
경남도 조현준 균형발전본부장은 "4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과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