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받으면 생존율 2.7배…시행률도 늘어

발생 원인 77.6%가 질병…장소는 가정이 47.0%로 최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32.9%로 2.7%p 증가

질병청 제공

올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9.4%로 올랐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7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1만 6229건 중 1만 6045건(98.9%)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생 원인은 심인성·뇌졸중 등 질병이 77.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추락·운수사고·목맴 등 질병 외 원인은 22.0%였다. 발생 장소는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가 65.6%로 상업시설·도로 등 공공장소(18.6%)보다 많았다.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47.0%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 제공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1501건으로 생존율은 9.4%였다. 2024년 상반기(9.2%)보다 0.2%p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는 1001건으로 뇌기능회복률은 6.2%였다. 전년 동기(6.4%)보다는 0.2%p 줄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4500건으로 시행률은 32.9%였다. 2024년 상반기(30.2%)보다 2.7%p 늘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5.3%, 뇌기능회복률은 11.5%였다.

반면 시행되지 않은 경우는 생존율 5.6%, 뇌기능회복률 3.3%에 그쳤다.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라 생존율은 2.7배, 뇌기능회복률은 3.5배 차이가 났다.

질병청 제공

질병청은 환자를 목격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 한다.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인공호흡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시행이 어려운 경우 가슴압박소생술만이라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며 "환자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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