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스피드가 사라졌다고? 손흥민은 여전히 빠르다

손흥민. 연합뉴스

멕시코 매체 클라로 스포츠는 최근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19일)을 전망하면서 손흥민(LAFC)에 대해 평가했다.

클라로 스포츠는 "손흥민은 전성기의 스피드는 사라졌고, 90분을 소화할 체력도 아니다"라는 평가였다.

물론 클라로 스포츠는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집중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선수다. 체코전에서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높여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장면이 두 차례 정도 나왔다"고 덧붙였지만, 도발로 기사를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클라로 스포츠의 평가와 달리 손흥민의 스피드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매치 리포트를 보면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최고 시속 35.2㎞를 찍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시속 31.9㎞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스피드는 결국 체코 수비진에게 부담이 됐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시속 33.3㎞,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크람 레이너스가 시속 34.1㎞를 기록했다. A조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순간 스피드만 빠른 것도 아니었다.

손흥민은 시속 25㎞ 이상으로 366.6m를 뛰었다. 381.7m를 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다음이다. 다만 손흥민은 69분,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멕시코에서는 시속 25㎞ 이상으로 200m 이상 뛴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손흥민은 시속 20~25㎞로 뛴 거리도 486.1m로 62분을 뛴 이재성(마인츠)과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 이기혁(강원FC) 다음이었다.

손흥민은 69분 동안 7.03㎞를 달렸다. 특히 2선과 수비 사이 공간에서 양 팀 최다 18번의 공을 터치했다. 스피드도 체력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저 골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오현규(베식타시)와 교체도 미리 준비했던 전술이었다.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은 우리가 준비한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는 "손흥민을 막는 것이 많은 부분에서 쉽지 않았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고, 체코 CT스포르트도 "손흥민은 파트리크 시크보다 3배 많은 패스 기회를 만들었고, 주요 공간으로 침투했다.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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