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용지 부족 처음 아니다…과거 선거 때도 '무번호' 긴급 사용

지난 지선·총선·대선 투표소 45곳 추가 송부
실제로 부족해 배부한 사례도 총 2번 확인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나 일부 유권자들이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투표용지가 부족해 무번호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실제로 사용됐던 사례가 최근 전국동시선거에서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일 투표용지 추가 송부 투표소 등 현황'(2022년~2025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부족할 우려로 무번호 투표용지를 송부받은 투표소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2곳,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1곳, 그리고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무려 42곳으로 확인됐다. 송부 매수는 투표소마다 50~400매로 다양하다.
 
그 중 실제로 투표용지가 동나 무번호 용지를 사용한 적은 2차례로 확인됐다. 8회 지선 때 전남 고흥군 도양읍 제6투표소에서 1장, 21대 대선 때 대구 달성군 화원읍 제12투표소에서 12장이 사용됐다. 두 사례 모두 오후 중 200매의 무번호 용지가 보내졌다.
 
무번호 투표용지가 사용된 두 곳 모두 각 선거 지침이 정한 투표용지 인쇄 비율의 최소치만 인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양읍 제6투표소(지선)는 선거인 수의 60% 비율, 화원읍 제12투표소(대선)는 70% 비율의 용지를 인쇄했다. 8회 지선의 본투표 용지 최소 인쇄 기준은 60%, 22대 총선·21대 대선은 70%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당시 사건·사고로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근 확인한 결과 제8회 지선 이후로 본투표일 투표용지 추가 송부가 있었다"며 "다만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하기 전에 (추가 무번호 용지) 배부를 완료해 선거인이 대기하거나 투표가 중단된 사례는 없다"고 양부남 의원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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