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이클 현재 진행형, 한국 핵심"…하나로TDF 韓비중 확대

현재 한국비중 7%서 10%로 확대 계획
韓주식시장 리스크, 비트코인의 2배
"편중 리스크 노출…하방위험 관리해야"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은퇴 자산관리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한국 주식 최대 편입 한도를 현재 7%에서 10%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빅사이클이 현재 진행형이고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8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과 함께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스프링은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선보인 글로벌 멀티에셋 운용사로 NH아문디자산운용과 TDF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하나로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2025형부터 2060형까지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5년 평균 수익률은 2025형이 39.52%로 유형 내 1위를 기록 중이고 2030형 56.94%, 2035형 65.83%, 2040형 72.54% 등이 유형별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은 능동적 자산배분이다. 예를 들면 하나로 TDF는 올해 2월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 비중이 5%였지만, 중동전쟁 발발 이후 모두 청산했다. 4월부터 휴전협상에 돌입하면서 시장이 반등하자 한국 비중을 5%로 맞춘 뒤 5월 이후부터는 7%까지 확대했다.
 
김석환 글로벌솔루션본부 팀장은 "TDF 성과의 배경은 전술적자산배분"이라며 "주식시장 비중을 빠르게 조절하고, 채권에서는 고금리 상황에 대응하며 비중을 줄여서 금리상승 리스크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빅사이클이 현재 진행형이고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비중을 10%로 확대할 계획을 공개했다.
 
김 팀장은 "AI 열풍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흐름으로 보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 메모리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을 준수하면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한국 시장 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는 비트코인의 2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올스프링 마티아스 샤이버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비트코인 리스크는 30%인데 한국 주식시장은 60% 원유선물과 비슷하다"면서 "코스피 성과의 70%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이버 총괄은 이어 "2개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지만, 하나의 종목이 하락하면 (지수도 떨어지는) 편중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지난 40년 동안 주식시장은 10년마다 30~60%의 낙폭이 발생했다. 그래서 하방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의 은퇴 직전 이 같은 하락이 발생하면, 자산에 치명적인 손실이 나타나고 이 손실을 복구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글라이드 패스' 전략으로 운용되는 TDF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스프링 프랭크 쿡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은 "중요한 것은 은퇴 이후 지속가능한 소득"이라며 "수익률 최대가 아니라 성공적인 은퇴가 더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쿡 총괄은 "주식과 채권 비율이 6대 4인 포트폴리오와 비교해도 글라이드 패스 전략은 하방 리스크를 관리하기 때문에 최대 낙폭을 평균 12% 줄이고, 자산을 13% 더 증식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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