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당선인 "경남교육 대전환…화장실·아침밥부터 챙긴다"

■ 방송 :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부산FM 102.9·울산FM 100.3·경남FM 106.9 (17:00~17:30)
■ 진행 :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CBS 부울경 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경남CBS

6·3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보수 성향 교육감으로 당선된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이 "경남 교육을 바꾸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격적인 교육감직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권 당선인은 최근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인터뷰에서 0.43%포인트 차이의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승리의 의미를 짚으며, 전임 박종훈 교육감 체제의 성과 계승과 과감한 교육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당선인은 선거 직후 박종훈 교육감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향후 박 전 교육감이 퇴임 후 추진 중인 어르신 도서관 현장을 방문하는 등 긴밀한 소통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챙길 '1호 공약'으로는 초등 노후 화장실 전면 개보수, 2학기 '아침 간편식' 도입을 꼽았다.

경남의 우수 학생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고·영재고 신설 추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국 3위 규모의 경제력을 가졌음에도 국제고와 영재고가 전무한 경남의 현실을 지적하며, "특히 방산·우주항공·원전 등 경남의 핵심 첨단 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외국의 과학기술자 자녀들이 정주할 수 있는 국제고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일반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과목별 중점학교·경남형 IB'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한 공교육 모델의 요소를 벤치마킹하고, 일선 학교에 행정·재정적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학교별 특성화 강점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종훈 교육감과 도의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통과 협력'을 공언했다. 권 당선인은 "도의회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예산 확보와 역점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진다"며 "정치적 대립을 지양하고 지역 사회 및 지자체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권 당선인의 핵심 기조인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교육'을 현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권순기 당선인은 "경남 인재 육성과 지역 문제 해결 교육,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경남,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등 세 가지 비전을 공약했다"며 "4년 후 도민들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오직 '결과'로서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6·3 지방선거를 통해 경남 교육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습니다. 권순기 경남 교육감 당선인인데요. 경남에서는 12년 만에 보수 성향 교육감이 탄생하면서 교육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데이 초대석 오늘은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만나봅니다. 앞으로 경남 교육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남CBS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 안녕하세요.

▷박상희 : 네,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권순기 : 감사합니다.

▷박상희 : 네, 소감부터 말해 주시죠.

▶권순기 : 예 먼저 경남도민들한테 감사드리고요. 이번에 제가 선택된 거는 경남 교육을 바꾸라는 경남 도민들의 명령에 대한 이런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고요. 그 다음에 제가 0.43%라는 이렇게 어렵게 승리를 했잖아요. 이런 것의 의미는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는 게, 지금 현재 경남 교육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은 개성에 발전해 나가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은 과감하게 바꿔 나가라는 그런 의미가 들어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상희 : 예. 최근 박종훈 교육감과 이야기 나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또 당부나 조언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권순기 : 교육은 저는 이음과 연결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 앞에 교육감은 12년 동안 하셨는데 그동안에 이제 좋은 점들도 있을 거고 잘한 점들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건데, 역시 뭐냐 하면은 그 좋은 점들을 개선하는 거 이런 것들을 하려고 그러면 전임 교육감하고 잘 알아야 되거든요. 제가 이 대학교 총장 시절에도 전임 교육감 전임 총장님들이 잘해놓은 부분들은 그대로 계승을 한 게 되게 많이 있어요. 그걸 더 발전시킨 게 많이 있고 이렇게 하니까 그런 것들이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옛날부터 박 교육감을 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선배로서 교육감 선배로서의 또 좋은 앞으로 구체적인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까 이런 걸 좀 여쭤봤는데, 그런 거에는 그냥 알아서 하시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부분에서 질문을 하면 그런 것들은 조언을 해 드리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앞으로 좀 자주 만나겠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전에, 이거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경남 지역발전협의회라고 하는 게 있어요.

거기서 이제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저하고 교육감님하고 같은 조가 됐는데, 그때 교육감님이 생애 처음으로 버디를 하셨대요. 예 저하고 같은 조가 돼갖고 했는데 그때 이제 버디를 하는 사람들하고 이렇게 저녁 자리를 한다든지, 축하 자리를 하는데 그걸 못 했는데, 제가 되고 나서 한번 하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교육감님이 지금 보니까 저 시골에서 어르신 도서관을 만드는 걸 계획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 갖고 기회가 되면 또 거기도 한번 가보고 어떤 식으로 또 우리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이런 것들도 한번 생각해 보고 하겠습니다. 하여튼 앞으로 우리 교육감인 박종훈 교육감님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BS 부울경 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인. 경남CBS

▷박상희 : 알겠습니다. 이제 곧 새로운 경남 교육이 시작되는데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챙기고 싶은 공약이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고 또 그 이유도 설명해 주십시오.

▶권순기 :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화장실 개선 사업을 좀 해야 되겠다. 뜬금없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 보면 고속도로라든지 화장실이 아마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화장실이 아니고 무슨 로비냐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되는데, 지금 초등학교에 보니까 20년이 안 되면 화장실을 개선할 수 없는 좀 룰 아닌 룰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 가지고 어떤 경우를 들었느냐 하면 제가 두 군데서나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이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기를 학교 화장실에 가기를 굉장히 싫어한대요. 그러니까 참고 있다가 나중에 실례를 해버린 케이스가 생겨가지고 애가 학교 가는 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진짜 말이 아니거든요.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가지고 기본적으로 소통을 통해 가지고 의견을 수렴해서 조속히 빨리 화장실 개선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대표적인 공약 중의 하나로 내세운 게 아침 간편식 제공입니다. 단순히 아침 간편식 제공을 앞으로는 그냥 식사를 제공한다, 이 개념보다는 돌봄 급식의 개념으로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이게 아이들이 우리가 수업 효율이 학습 효율이 높으려고 그러면 머리에 영양분이 많이 공급이 돼야 돼요. 우리 머리가 사람 몸무게의 한 3% 내외밖에 안 되는데 쓰는 영양분은 한 20%가 됩니다.

그 정도로 아침이 굉장히 아이들 학습 효율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근데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그냥 아침에 일찍 하고 이렇게 하니까,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되니까 안 먹고 오는 아이들이 제법 있거든요. 학교에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영양분과 학습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런 돌봄 급식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시범 사업부터 시작할 건데 2학기부터 당장 시범 사업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박상희 : 예. 후보 시절 경남의 우수 학생 1200명에서 1500여 명이 매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충분히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대책 준비하고 있는가요?

▶권순기 : 매년 1200명에서 1500명은 최근 5년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입학 때 떠나간 아이들이고요. 전체 학생들 중에서 떠나가는 아이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근데 이거는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헌법 31조 1항에 보면요. 교육 기본권을 이제 명시를 해놓았는데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이렇게 돼 있거든. 이거는 굉장히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학생들대로, 거기에 맞는 이 교육을 시켜야 되고, 그 다음에 평범한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가는 평범한 아이들은 그 상태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그 다음에 우리 사회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은 그 상태에서 또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학생 각자의 소질과 능력에 따른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지금 상당히 많은 학교에서는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남 같은 경우에는 전국 3위의 경제 규모와 인규를 가지고 있지만은 국제고나 영재고 같은 것들은 경남에 하나도 없습니다. 전국에 8개씩이나 있어요. 국제고도 8개 영재고도 8개 인데 경남에 하나도 없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그러면 경남에서 예를 들어 가지고, 굉장히 잘하는 아이들은 영재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경남을 벗어나거나 아니면 포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잖아요. 이거는 경남의 위상에 맞지 않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국제고 같은 경우에는 경남이 방위산업이나 우주 항공이라든지 에너지, 원전 조선 산업, 이런 거 가지고 외국과의 앞으로 세계적으로 이 산업들이 발전을 하고 있는데, 외국과의 교류가 굉장히 많아져야 되고, 거기 외국의 과학기술자들이 경남에 와서 근무도 하고 서로 교류를 함으로 해서 경남이 더 국제화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런 분들이 각 외국의 과학 기술자분들이 경남에 왔을 때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반이 아무것도 없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경남이 국제화를 포기를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국제고등학교 같은 것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반계 고등학교들을 어떻게 더 좋은 학교들을 만들 거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요. 저희들이 과목별 중점 학교라고 하는 거 하고, '경남형 IB'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잘하는 일반계 학교를 벤치마킹해 가지고 그 잘하는 요소들을 요소별로 모든 걸 다 한다가 아니고, 요소별로 고등학교나 중학교나 이런 데서 하고, 거기에 대한 행정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그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주고 책임도 지게 함으로써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그 학교의 특성이 잘하는 분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 작업들을 해 나갈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회견 하고 있는 권순기 후보. 권순기 후보 캠프 제공

▷박상희 : 잘 알겠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재임 기간 경남도 의회와 갈등을 빚는 모습도 있었는데요. 당선인은 도의회와 어떤 관계 만들어 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권순기 : 도의회와의 관계를 좋지 않으면요. 좋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은, 역점 사업들 이런 것들을 잘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도의회를 예산이 통과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예산 확보의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하는 데서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도의회와도 마찬가지고 지자체와도 마찬가지고요. 그 다음에 지역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도의회나 지역사회나 지자체와의 관계 개선 소통과 협력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 네, 현재 인수위원회를 운영 중인데요. 새로운 경남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인 만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권순기 : 인수위원회 위원장님이 이수오 창원대 총장을 두 번 하신 분인데,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경남은 이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교육감. 이런 부분들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했는데, 딱 이분이 맞는 분이에요. 그분이 이제 서울대 자연과학계를 나오시고 농대를 나오시고 그 다음에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 쪽에 굉장히 조예가 있는 분이죠. 그런데 이분이 시인이고 수필가입니다. 그 인문학적 소양에 기반한 과학기술 교육감하고 제가 주장하는 바하고 딱 맞거든요. 그렇게 돼 있고, 그 다음에 저희 인수위에 보면 선거에 나오셨던 출마하셨던 분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논공행상이다 이러는데,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선거에 출마하셨기 때문에 이분들은 경남 교육에 대해서 가장 치열하게 고민도 하고 대책들을 마련하신 거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생각을 가져오는 게 굉장히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분들을 또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일화 과정에서 제가 약속을 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 부분에서는 경남 교육의 입장에서만 아니고, 행정적인 거하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한번 보자 이렇게 해가지고 다른 교육청에서 부교육감을 두번 하셨던 분이 있어요. 대구 부감도 하시고 그 대전 부감도 하시고 그다음에 교육부의 교육정보원에서 역할을 원장님으로서 역할을 하셨던 분이 있는데, 그런 분이 오게 되면 경남의 시각 플러스 다른 교육청의 시각에서 경남 교육을 한번 바라보게 되는 이런 게 되니까요. 굉장히 앞으로 경남 교육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회견 하고 있는 권순기 후보. 송봉준 기자

▷박상희 : 네, 끝으로 경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해 주시죠.

▶권순기 : 제가 약속했던 부분이 비전이 세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경남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 경남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이었고요. 교육 때문에 떠나는 경남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아이 키우기 쉬운 경남 이걸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는 4년 후에 이 세 가지 비전을 우리 도민들이 체감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그런 결과로서 증명해 보겠다고 하는 다짐으로써 말씀을 드립니다.

▷박상희 : 네, 지금까지 권순기 경남 교육감 당선인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순기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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