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78억 거포' 두산 양석환, 44일 만의 1군 복귀전 천금의 장타+동점 득점

두산 양석환이 18일 kt와 홈 경기에서 5회말 동점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돌아온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날 1-8 무기력한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를 끊은 두산은 34승 33패 2무로 5할 승률과 5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 두산은 우타 거포 양석환이 지난달 4일 2군 강등 이후 44일 만에 1군에 올랐다. 양석환은 7번 타자 1루수로 지난달 2일 키움과 원정 이후 47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양석환은 올해 27경기 타율 2할5리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했고, 2군에서도 5월 14경기 타율 1할4푼 8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6월 양석환은 6경기 타율 3할7푼5리 3홈런 8타점으로 부활 기미를 보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잘 하고 있는데 당연히 1군에서 써야 한다"면서 "최근 우리 팀 타선에 장타가 필요한데 양석환이 장점을 발휘해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ERA) 1위(4.05)지만 팀 득점 8위(315개), 홈런도 52개로 롯데와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200번째 2루타를 날린 양석환을 기념한 전광판. 두산

과연 양석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0-1로 뒤진 5회말 무사에서 양석환은 상대 선발 소형준과 풀 카운트 끝에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9구째 몸쪽 높은 시속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장타를 만들어냈다.

양석환은 후속 안재석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양석환은 발이 빠른 편이 아니지만 안재석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오윤석의 글러브를 맞고 구른 틈을 놓치지 않았다.

2023시즌 뒤 양석환은 두산과 6년 최대 78억 원 대박을 터뜨린 이듬해 34홈런 107타점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양석환은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96번째)로 의미를 더했다.

7회말에는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이 힘을 냈다.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선발에서 빠진 정수빈은 9번 타자 이유찬의 대타로 나섰다. 상대 필승 불펜 김민수로부터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만든 정수빈은 박찬호의 짧은 우전 안타 때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 박찬호는 잇단 번트 실패로 위기에 몰렸지만 천금의 결승타를 뽑아냈다.

역투하는 선발 최민석.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민석이 빛났다. 이날 최민석은 6회까지 2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 쾌투 펼쳤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맞은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안재석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최민석의 견제구를 받아 2루 주자 안현민을 태그 아웃시켰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안재석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안현민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보다 태그가 빨라 판정이 번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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