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축 폭염 피해 막는다…예비비 16억 원 투입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닭·오리·돼지 농가 우선 공급
지난해 38만 마리 폐사 등 3년 연속 가축 피해 급증
가축재해보험 지원 등 올해 관련 예산 166억 원 투입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여름철 폭염으로 발생하는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16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축산농가에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를 추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 시작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7~8월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축 폐사, 생산성 저하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전북지역 가축 폭염 피해 규모는 2023년 14만 6천 마리에서 2024년 28만 7천 마리, 2025년 38만 3천 마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피해액은 890개 농가에서 총 48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올해 본예산으로 확보한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비 8억 원에 예비비 16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24억 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확보된 예산은 폭염에 취약한 닭, 오리, 돼지를 사육하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지원되며, 시군별 수요조사를 거쳐 6월 말까지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과거 피해 이력이 있거나 사육밀도가 높은 농가 등 폭염 취약 축산농가 206개소를 대상으로 축사 냉방시설, 사육환경 등을 사전 점검했다. 아울러 시군 재해담당자 회의를 개최하고 리플릿,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축산농가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등 예방 활동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올해 폭염 대응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농업인부담금 지원 126억 원,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 16억 원,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 24억 원 등 총 16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냉방기, 쿨링패드, 환풍기 등 폭염 대응 장비 지원과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 예방,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는 '축산분야 폭염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기상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와 상황 관리를 실시하는 등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더욱 빈번하고 강해지는 만큼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농가에선 철저한 관리와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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