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끝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월드컵 2차전 패배의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서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무 8패를 기록했다. 승률 0%를 이어간 셈이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조 2위 수성이 최선인 상황이 됐다.
이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전에서도 패하면 최악의 경우 첫 경기를 이기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이 남아공을 잡고 조 2위를 차지하면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예고된다. E조(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1위와의 대결, G조(벨기에·이집트·이란·뉴질랜드) 1위와 격돌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한국이 만약 이날 멕시코에 승리했으면 조 1위로 32강행이 확정됐다. 무승부만 기록했어도 최소 3위 확보로,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32강에 직행한다.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동률 팀 간 순위 결정 규정에 주목해야 한다.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 승' 규정을 먼저 적용한다.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진다는 얘기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에서 남아공이 1-1로 비겨 두 나라가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했다. 골 득실 차로 체코(-1)가 3위, 남아공(-2)이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