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남원 유치를 건의했다.
남원시는 김 장관이 지난 17일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섬진강댐과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 곡성 침실습지, 수달생태공원 등 섬진강 유역의 치수·이수 및 생태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남원시는 지난 2020년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제방 붕괴로 약 730억 원의 피해를 입은 이후 섬진강 유역 전담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22년 남원에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를 설치했지만 영산강홍수통제소 출장소 인력 6명이 홍수 예보와 가뭄 대응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전담 조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섬진강유역 물관리위원회와 유역관리청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수질 개선과 수계 관리 정책 발굴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5대강 중심 물관리체계 전환 방침을 언급하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원은 섬진강댐과 동화댐, 요천이 만나는 섬진강 수계의 핵심 거점"이라며 "공모가 진행될 경우 철저히 준비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