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24척,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신청

호르무즈 탈출한 첫 한국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4척이 종전 합의에 따라 이란 당국에 통항을 신청하고 있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 선박들은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에 통항을 신청하고 있다.

선사들은 이날까지 통항 신청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란은 미국과 종전 합의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하고 60일 동안 통항료 없이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처하기로 약속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통항을 희망하는 상선은 PGSA를 통해 사전에 통항 요청서를 제출하라"며 "접수된 통항 요청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을 각 선사와 공유했고, 선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란에 통항을 신청하고 있다.

또 현지 상황과 이동 현황 등을 파악해 선박 위치와 안전 등을 면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지 선박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통항 신청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우리 선박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 선박은 24척, 선원은 138명으로 집계된다.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전 세계 선박이 1천 척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통항을 재개해도 안전을 완전히 확보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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