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소방서 떴다…남해안 안전 책임질 '경남706호' 위용

최신 소방정 경남706호 전력화 훈련 거쳐 9월 취항 예정
최고 시속 55km 고성능 장비 탑재

소방정 경남706호. 경남도청 제공

'남해안 시대'의 광범위한 해역과 섬 지역 안전을 책임질 바다 위의 소방서가 마침내 첫걸음을 내디디며 위용을 드러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남해안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소방 안전을 전담할 최신 소방정 '경남706호' 건조가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남706호는 통영 등 섬 지역의 소방 사각지대를 없애고, 해상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도입된 핵심 전력이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경남706호는 59t급 복합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됐다. 전장 28.5m, 전폭 5.3m, 깊이 2.6m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남해안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섬 지역에 쉽게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섬 지역의 구조·구급 활동 수요에 한층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첨단 기술과 고성능 장비도 대거 탑재됐다. 최고 시속 55km(30노트)의 날렵한 기동 성능을 바탕으로 소방펌프 2기, 방수포 3대, 폼 소화약제 1천ℓ는 물론 구조보트와 구급장비까지 완벽히 갖췄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운항 가능 거리도 275해리에 달해 넓은 해역을 빈틈없이 커버할 수 있다.

경남706호는 국비 40억 원 등 88억 3천만 원이 투입돼 약 3년에 걸쳐 건조됐다. 앞으로 내·외장 설비 마무리 설치와 선박 검사, 인증을 거쳐 통영소방서에 배치된다. 소방대원들의 실전 전력화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9월 초 정식 취항식과 함께 해상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투입된다.

여기에 연안 안전사고에 대응할 10t급 연안 구조정 '경남707호'도 연내 건조와 배치를 계획하고 있어 경남의 해상 안전망은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이동원 경남소방본부장은 "경남706호는 섬 지역 주민의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전력"이라며 "가장 안전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빈틈없는 해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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