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관제실 개방…예비 철도관제사 양성 교육

대학생·고교생까지 교육 확대…연간 100명 이상 양성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실제 철도관제실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개방하고 예비 철도관제사 양성에 나선다. 교육생들은 열차 운행 통제부터 비상 상황 대응까지 현장과 같은 조건에서 훈련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철도관제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한 모의관제시설(FTS·Full Type Simulator)을 활용해 철도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철도관제사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국비 36억원을 들여 구축됐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관제시스템과 동일한 사양을 적용해 열차 운행 상황, 역 구내 선로 배선, 선로전환기, 신호기 등을 실제와 같이 구현할 수 있다.

또 차량 고장, 신호기 장애, 궤도 단락 등 각종 돌발 상황을 재현해 교육생들이 실제 관제 업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대응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철도 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관제 업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교육 대상을 철도 관련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교육 규모도 늘린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15명 안팎의 소규모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열차 운행 관제, 신호 제어, 비상 상황 대응 등을 실습한다. 특히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팀장급 관제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관제자격증 소지자와 대학 고학년에게는 사고·고장 발생 시 대응훈련 등 심화 과정을, 대학 저학년과 고등학생에게는 관제 직무 이해와 기초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등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철도교통관제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제 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교육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간 100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철도관제 전문인력 양성과 철도 안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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